조니워커로 유명한 글로벌 위스키 회사 디아지오의 주가가 폭락했다.
젊은 층의 위스키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매출 하락 경고음이 나오고 있어서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디아지오가 중남미 스카치위스키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니, 워커, 기네스, 유조선 레이 등으로 유명한 디아지오는 중남미 카리브 해 지역의 매출이 20%감소했고, 영업 이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상반기 영업 이익이 금년 상반기보다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브라·크루 디아지오 CEO는 주로 위스키 판매량이 높은 중남미에서 소비가 줄고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디아지오는 영국 우량 주 FTSE100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하루에 12%폭락했다.
디아지오 중남미 매출은 글로벌 전체의 11%정도를 차지한다.
매출은 거의 위스키 조니 워커 시리즈와 올드 파 등이 주도하고 있다.
FT는 “중남미의 젊은층이 양주가 아닌 다른 주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보드카와 크래프트 청바지 등 새로운 제품이 인기다”고 전했다.
멕시코 시티 박물관 직원인 에릭·프랑코 씨는 “위스키가 파티에 별로 등장하지 않는 “로 “친구들은 맥주와 데킬라, 메즈칼을 선호하고, 위스키는 조금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바텐더를 하고 있는 루앤·다·실바·크루즈시는 “잭 다니엘과 조니 워커, 블랙이 그래도 잘 팔리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브랜드의 수요는 거의 없다”라고 대답했다.
8월, 디아지오는 중남미에서 상반기 매출이 20%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루 CEO는 “위축된 경제 환경에서 일부 도매상과 소매 업자들이 금리가 오르기 전에 예상 소비보다 많은 제품을 미리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소비자가 집에서 술을 마시느라 고급 술을 구입하는 주류 업체의 매출을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엔데 믹과 함께 파티가 다시 열리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도 일부 판매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디아지오 측은 내년 하반기 매출과 이익 성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캐피털의 제임스·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만약 이것이 일시적인 일이라면 디아지오가 왜 해외 투자를 늘렸는지 궁금하다”로 “디아지오는 전 세계 거시 경제의 압력으로 고급 주류 시장의 축소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매일 경제진·용 손 기자>